생애최초 특별공급 청약 결과는?
당첨자 발표일에 당첨 및 예비당첨 결과는 문자로 온다고 했는데 문자 발송 시간이 9시 정도라길래 미리 밤 12시에 청약홈 사이트에 들어가서 결과를 확인했다.. 두근두근
예, 그렇습니다. 저는 예비 순번 7번을 받았읍니다,,,
출근하자마자 받은 문자..
사실 그 전에 몇개 넣은 곳들은 예비 순번도 없이 광탈이라서 예비라도 받은 게 기뻤는데,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어서 그런지 미달 4명에 부적격자나 계약 취소분이 얼마나 나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7번은 딱히 기분 좋은 숫자가 아니었다...
만약 부적격자 및 취소분 없이 4세대 내에서 최종 당첨이 되려면 적어도 내 앞에 4명이 안와야 하는 건데... 생초 경쟁률을 보면 부적격자가 아닌 이상 무조건 추첨하러 올 것 같았다...
예비당첨자 서류접수 안내
당첨자 서류접수는 4월 26일부터 5월 7일까지 12일 간 진행되었는데, 당첨자 서류접수 기간 끝나고 예비 당첨자 서류 접수를 할 줄 알았는데 같은 기간 내에 예비당첨자 서류접수를 진행하였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당첨자(예비당첨자) 제출 서류
제출서류는 입주자모집공고일 이후 발행분으로 제출해야 했고, 모든 서류는 주민등록번호 뒷번호가 나와야했다.
구비서류 | 참고 및 유의사항 |
신분증 |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
인감증명서(본인발급용) 또는 본인서명사실확인서 |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용도:주택공급신청용, 본인발급용 |
인감도장 | 인감증명서와 일치하는 도장, 본인서명사실확인서 제출 시 생략 |
주민등록등본(상세) | 주민등록번호, 세대주 및 세대원 관계 포함 |
주민등록초본(상세) | 주민등록번호, 과거 주소변동사항, 세대주 및 세대원 관계 포함 |
가족관계증명서(상세) | 본인 발급 기준/성명, 주민등록번호(세대원 포함) |
출입국사실증명원 | 기록 대조일 : 본인 생년월일~입주자모집공고일, 출입국 기록 출력여부 Y |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 | 공고일 이후 발행분 |
소득증빙서류 | 재직증명서, 원천징수영수증 |
소득세 납부 입증 서류 | 5개년도 소득세 납부 증명 |
부동산 소유현황 | 소득기준 초과 시 부동산 가액 기준 |
나는 사실 청약신청 후 서류접수 문자가 오기 전까지 해당 서류들을 모두 준비해놨다. 인터넷 발급이 안되는 것이 있을 수도 있는데 동사무소 갈 시간이 없을 가능성도 있고 그래서 미리미리 확인하고 준비했다.
특히 인감증명서는 동사무소에 가서 발급받아야 했는데, 이왕 증명서 떼는 김에 당첨 기원을 담아 인감 도장도 하나 새로 파서 시간이 좀 더 걸렸다.
재직증명서와 원천징수영수증은 회사에서 발급받아야 했는데, 신규 오픈한 개인 HR 관련 시스템이 뻑나서 직접 담당자한테 발급받느라 식은땀이 나기도 했다.
나머지는 무리없이 정부24, 홈택스에서 받을 수 있었다.
하나하나 다 뽑아서 파일에 정리해놓고 연차를 쓰고 모델하우스에서 방문 후 서류접수 및 검토를 받았다. 그 이후로 아무런 연락도 받지 않았는데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서류 관련 연락이 없는게 희소식이라고 해서 기다렸다.
예비당첨자 추첨 안내
5월 7일 서류 제출 마감 이후 며칠 뒤 받은 예비당첨자 추첨 안내 문자
5월 8일부터 10일까지 당첨자 계약일이었고, 기 당첨자 계약이 끝난 다음날인 5/11일에 추첨하는 날이었다.
사실 예비당첨자들은 추첨일 당일에 모델하우스에 가도 본인이 추첨을 할지 말지 선택할 수 있고, 추첨에 한번 참여한다고 하는 순간부터 동호수 추첨 시 바로 1주택자가 된다.(당첨자로 선정되어 청약통장을 못쓴다는 뜻)
나는 해당 요일 오전에 건강검진이 예약되어 있었고, 건강검진센터와 모델하우스와의 거리는 도어 투 도어로 거즘 1시간...
그래서 건강검진은 8시였는데 그냥 6시 반까지 가버렸다. 다행이게도 이번 년도 국가건강검진 대상자였고 내시경도 안하는 일반 검진이라 일찍 끝났다...
미리 모델하우스 근처에 도착해서 공사 중인 아파트도 좀 보고 오고 주변 인프라도 구경하고 왔다. 역에서 도보 2분 거리에 대형마트가, 그 마트에서 도보 2분거리에 내 집이 있었다 ^오^
동호수 추첨
모델하우스에 제 시간에 도착해서 추첨한다는 의사를 밝힌 후 대기를 하고 있는 도중 잔여 세대를 공개했다.
바로 4세대..... 내가 예상한 그 4세대.... 모든 당첨자들이 계약 한 것인지 4세대....
나는 예비 7번,,,, 근데 웬걸 추첨에 참여하는 팀은 5팀....
정리하자면,
잔여세대 : 4세대
추첨인원 : 5명
내 예비번호 : 7번
이었던 것이다.
식은땀이 나기 시작했다. 이 중에 한 팀은 무조건 집에 그냥 가야한다는 건데,,,,희망고문이 따로 없었다.
잔여세대의 동호수를 먼저 보여줬는데 거의 중간층 이상이여서 어딜 당첨되어도 기분 좋게 갈 수 있는 층수였다.
동호수가 적힌 종이를 상자에 넣고 예비번호를 호명하여 차례대로 뽑는 방식이였는데
모델하우스 관계자 : 예비번호 1번 나와주세요~
예비 1번 : 네~
사람들 : 와~ 짝짝짝
모델하우스 관계자 : 예비번호 2번 나와주세요~
예비 2번 : 네~
사람들 : 와~ 짝짝짝
내가 7번인데 1번 2번이 다 왔다? 그럼 3, 4, 5, 6번이 있을 수 있다는 소리렸다?!
이 때부터 안될 것임을 직감했다. 내 앞에 너무나도 많은 번호가 남아있었는데 잔여세대는 이제 2세대였고... 저 네명 중 세명이 오지 않아야 내 차례까지 오는데 그럴 가능성이 너무 희박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델하우스 관계자 : 예비번호 6번 나와주세요~
(나 : 어라라? 6번? 6번이라고?! 미친거 아니야 6번? 3, 4, 5번 어디가고 6번?! 설마...)
예비 6번 : 네~
사람들 : 와~ 짝짝짝
그 많은 경우의 수 중 제일 최고의 수였던 3, 4, 5번이 안오고 바로 6번으로 넘어간 것이다....
예비 1번, 예비 2번 다음에 예비 6번이 오는 게 진짜 말이 되나? 근데 말이 됐다. 나를 위한 날이였다...
6번까지 추첨 후 자연스럽게 남은 1세대가 나한테 주어지고 떨리는 손으로 받아든 동호수...
진짜 눈물이 다 날 뻔 했다.... 저걸 찍은 것도 내가 너무 안믿겨서 찍어놓고 두고두고 보려고 찍어놓은 것이다.
정말 미안했지만 너무 행복해서 악 소리질렀는데 자연스럽게 누가 모델하우스에 나갔다. 아마 추첨에 참여한 5명 중 나를 마지막으로 추첨이 끝나고 남은 1명이겠지... 죄송합니다....하지만 감사합니다....
행복해하기도 잠시, 이제 계약금을 내고 계약서를 쓰고 이것저것 안내를 받아야 해서 대기를 했다.
계약금 입금 및 계약서 작성
내가 청약신청한 아파트의 계약금은 계약 당일 1000만원 납부 후 한달 이내에 계약금 10% 중 1000만원을 제외한 금액을 입금하면 되는 것이었다.
나는 이체 한도도 최고로 올려놨고, 계약금도 미리 준비를 해 놨기 때문에 거의 1등으로 입금을 하였다. (천만원짜리 예금을 며칠 전에 깨놨지롱~)
그러고 이것저것 안내 받고 인감도장 가지고 이것저것 도장을 찍다가 끝이 났다...
계약서를 들고 모델하우스를 나오는데 너무 실감이 안나고,,,, 일단 부모님한테 말했는데 엄청 좋아하셨다. 내가 맨날 집, 집 노래를 부르고 예비 당첨됐을 때 불안해 하고 이러는 걸 보다가 진짜 버저비터로 돼 버리니까 엄빠도 실감이 잘 안나하는 것 같았다.
그래서 기분 좋은 김에 엄마 만나러 감 ^ ^....쇼핑하고 커피마시고 저녁도 먹고...햄-복....
앞으로 입주까지 1년... 그 전에 옵션 계약부터 중도금 대출까지 많은 절차가 남았지만 일단은! 나 1주택자다~~~~
그 다음주에 청약통장 바로 깨부시러 간거 안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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