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최초 특별공급 예비당첨 후기(1)-청약 계기/신청 정보

생애최초 특별공급 신청 계기

나는 20대 1인가구로, 주택청약 통장 납입 횟수도 24회가 훌쩍 넘었으며 무주택 기간도 상당하다. 하지만 만 30세가 되지 않아서 무주택 기간은 산정이 안되고 일반공급으로는 전혀 주택청약 가점을 받을 수 없는 위치였다.

 

사실 우리나라에 집은 정말 많고, 돈만 있으면 어디든 거주할 수 있다. 돈이 적더라도 눈을 낮추면 그냥저냥 내 소유의 집을 가질 수 있다.

 

하지만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집마련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혼자 살기 좋은 투룸 정도 크기의 집과 만약 가능하다면 새 집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난 30-32세 정도에는 내 집을 꼭 가지고 말겠다! 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고 항상 부동산 매물 정보와 청약홈을 들락날락 거리는 게 습관이었다.

 

생각보다 매물이 너무 많고 청약도 수도권 내 너무 많아서 이대로는 구경하다 끝나겠다 싶어 내 스스로 원하는 집의 유형을 좁히기 시작했다.

 

그 때 정리한 내집마련에 대한 내 조건

1. 지하철역에서 거리가 가까운 곳(도보 10분 이내, 횡단보도는 한 번 건너는 정도로만)
2. 방은 투룸 이상인 곳
3. 가능하다면 신축 첫 입주인 곳
4. 주택유형이 "아파트"인 곳
5. 계약금 10%는 당장 가진 돈으로 현금 납부 가능한 곳
6. 생애최초 주담대를 80% 받을 때 달에 갚는 대출 원금+이자가 월급의 50%를 넘지 않기
7. 중도금 이자, 옵션까지 포함한 후의 금액을 합산해서 잔금치를 때 주담대 제외한 잔금은 내 돈으로 낼 수 있는 곳
8. 주차공간이 세대 당 1대 이상인 곳(요새는 0.X대 이런 식의 형태가 많아서...아직 차는 없지만..)

이렇게 정리를 해 놓고 그 안에서 청약공고 및 부동산을 둘러보기 시작했는데, 아직은 어린 나이라고 생각해서 어느 시점부터는 부동산 매물보다는 청약공고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1인가구 생애최초 특별공급 조건

1인가구는 민영주택에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고, 추첨제 30% 내에서 당첨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고 그때부터 무작정 넣기 시작했다.

 

1인가구 생애최초 특별공급 조건은 이러하다.

1. 주택 소유 이력이 없을 것
2. 혼인 중 또는 미혼 가구
3. 5년 이상 소득세 납부 이력이 있을 것
4. 소득은 최대 160% 이하이며, 초과 시 자산 기준을 적용
5. 1인가구는 전용면적이 60㎡이하인 주택일 것(24-25평 정도)

그렇게 내가 원하는 조건 + 특별공급 조건에 맞춰 청약공고에 접수를 하던 중 위치도, 크기도, 분양가도 꼭 마음에 드는 공고가 나와서 청약 접수를 하기 전부터 공고문을 한줄 한줄 읽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청약 접수

특별공급 분양일정은 2023년 4월 17일 9시부터 17시30분까지였고, 나는 그 시간에 회사에 있기 때문에 컴퓨터로는 할 수 없어 스마트폰의 청약홈 어플로 신청을 했다.

내가 접수한 주택형은 50형이며 실평수로 환산하면 21평정도 되었고, 해당 주택형 내 최고 공급금액은 4억2천 정도여서 비벼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모델하우스에서 확인한 평면도는 대충 이러했고, 사실 실물로 보진 못해서 그냥 머릿속으로만 상상했다.

 

생애최초 특별공급 접수 현황 및 경쟁률

내가 접수한 주택형 50형의 생애최초 특별공급 모집 수는 단 1명이었다...

진짜 사실 공급 수 보고 이걸 넣어도 되는건가 했는데 떨어지면 다른 데 넣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고 넣은 후 다음날 본 접수 현황은

가히 충격이었다. 1명 뽑는데 해당지역 7명 기타지역 32명... (난 심지어 기타지역이었다.)

 

경쟁률은 그럼 39:1 . . . 다자녀 1세대, 신혼부부 2세대, 기관추천 1세대 정도 미달이 났긴 한데... 만약 예비라도 받을 수 있다면 공급 세대수 * 300%로 계산 했을 때 24번까지... 미달 수만 생각했을 때 6:1정도 되는 것이었다...

 

세대가 적은 것 빼고는 사실 분양가도 엄청나게 비싸진 않고 주변 인프라나 주차공간도 잘 되어서 그런지 나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다 접수한듯 ^^...

 

청약 결과는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