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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공부/DAsP

DAsP 55회 시험후기(망함을 곁들인)

by 해모해모 2023. 10.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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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모해모입니다.

 

데이터아키텍처 준전문가(DAsP) 시험을 보고 현타가 와서 잠깐 블로그를 쉬었네요..^^

 

이번년도 자격증 공부는 이제 그만하려고 합니다. 물론 이번년도 마지막 목표가  DAsP이긴 했는데 다시는 안 볼 시험 같습니다...

 

DAsP 공부방법

데이터산업진흥원 시험 중에서 SQLD, 빅데이터분석기사, ADsP 자격증을 모두 취득한 상태에서 전문가 시험까지는 고려하지 않았지만 뭔가 하나만 남기긴 아쉬운 나머지 DAsP 시험을 접수했더랬죠...

 

일단 처음 공부 시작할 때 [데이터아키텍처 준전문가(DAsP) 한 권으로 끝내기 핵심요약 및 연습문제] 책으로 개념을 정리하려고 책을 폈습니다.

 

1과목부터 4과목까지 있었고, 4과목인 데이터 모델링을 제외하고는 내용이 엄청 많지 않았습니다. 근데 웬걸, 그 적은 양도 너무 ... 재미가 없었습니다... 근데 또 생각해보면 지금까지 이론들 중에 재미를 느꼈던 건 없었기 때문에 꾹 참고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너무 재미가 없는 나머지 책 읽는데 진짜 지루해서 몸부림이 쳐질 지경이었습니다. 그래도 읽었습니다.. 다는 못읽더라도 소제목이나 중요해 보이는 것들 형광펜으로 밑줄 쳐가면서 말이죠...

 

그렇게 겨우 개념 읽기를 끝내고 연습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저는 연습문제만 있는 한 권의 책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 책의 연습문제는 오픈북으로 풀어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뒤에 있는 연습문제에 대한 내용을 책 이론 부분에서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심지어 이 책은 연습문제에 대한 정답만 있고 해설도 없습니다... 대체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한단 말입니까....

 

5문제 당 1문제 정도만 앞 부분에서 찾을 수 있을 지경이었습니다. 결국 어떻게 풀었냐... 그냥 찍으면서 풀었습니다. 그리고 뒤에 있는 정답으로 체크한 다음 머리에 넣었습니다. 진짜 이게 왜 답인지도 모르겠는데 책 개념 부분에는 나와있지도 않고 ... 구글링을 해볼까 했는데 어떻게 찾아야 할 지도 감이 안왔습니다. 그래서 그냥 이론 읽듣이 이건 정답이고 이건 오답이구나 하면서 읽었습니다. (이 때부터였을까요... 이 시험은 보는 게 아니다...라고 생각했던 게)

 

그 다음으로 그나마 저에게 희망을 줄 것 같았던 [데이터아키텍처 자격검정 실전문제] 책을 펼쳤습니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에서 나온 책이기도 했고.. 뒤에 슬쩍 보니까 해설도 나와있어서 이 책만은 실망시키지 않길 바랬습니다. 하지만 표지부터 느껴지는 쎄함... "2013 Edition"...혹시 오타가 아닐까 하였지만 실제였습니다.

 

K data님들... 현재는 2023년도랍니다... 이제는 10년도 아니고 5년도 안돼서 강산이 변하는데 2013 에디션이 웬말입니까.... 하지만 이 책으로 수험생들이 공부하고 합격자도 배출하는 것을 보면 그래도 희망이 있겠거니 하여 책을 펼쳤습니다.

 

문제를 푸는데 정말 참담한 심정이었습니다. 개념의 난이도가 1이라면 문제의 난이도는 *100000000000000이었습니다. 저는 화들짝 놀라 이 책을 덮고 다시 개념 책으로 돌아갔습니다. 혹시나 내가 지루함에 못이겨 머리에 넣지도 않았을까봐 이번엔 형광펜이고 뭐고 그냥 연필로 한줄 한줄 개념을 읽었습니다. 그러고 다시 실전문제로 돌아갔습니다...

 

웃음만 나오더군요. 저절로 술이 생각나는 문제풀이 시간이었습니다.(실제로 참담한 심정으로 맥주마시면서 문제풀었습니다.) 결국 한 권으로 끝내기 권법처럼 문제 호다닥 풀고 해설을 써 가며 머리속에 욱여넣었습니다. 그렇게 시험 전날까지 하고 다음날 시험을 보러 갔습니다.

 

DAsP 시험후기

저는 시험시간 90분을 다 채워서라도 열심히 풀고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럴 일은 없더군요 ^ ^ 대체 내가 뭘 공부한 건지도 모르겠고,,,, 개념을 다 익히는 것은 물론하거니와 그 이외의 것까지 알아야 하며, 말로 꼬아 놓은 것까지 예측샷을 해야 정답을 찍을 수 있는 문제들밖에 없더군요 ㅎㅎ... ADsP 때는 얼추 복기가 될만큼 문제를 풀었던 것 같은데 DAsP는 미련없이 다 찍었습니다.

 

그 결과 저는 30분 컷으로 퇴실시간 되자마자 튀어나올 수 있었습니다... 숨통이 트이더군요 ^^..극락^^.....

과락이던 평균 미달이던 불합격은 따 놓은 당상입니다만, 저는 다시 볼 생각이 없습니다. 아니 제가 보기엔 데이터산업진흥원 시험 중에 DAsP를 민간 자격이 아닌 국가 자격으로 바꿔야 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문제가 어려운데 그만큼의 노고를 민간 자격증으로 치부하다니요. 데이터아키텍처의 "기술" 그 자체가 아닌가 싶습니다.

 

기출도 없고, 도서도 적을 뿐더러 응시자도 적은 이 시험에서 그런 퀄리티의 시험문제가 나오는데 민간자격이라니요... 출제자분들 너무 고생하셨습니다,,,그리고 죄송합니다,,,, 전 데이터아키텍처에 적성이 안맞는 것 같습니다.....

 

사전점수는 11월3일에 발표한다고 하니 그 때 돌아오겠습니다...그 포스팅이 DAsP의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네요 ^^...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만 길고 실속 없는 포스팅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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